홈플러스 5개 매장 유동화, 시장 반응은?
| HIT : 566 | VOTE : 35 |
금융권 익스포저·영업실적 부진 걸림돌…증권사 셀다운, 해외투자 유치 고려

홈플러스가 보유한 5개 매장을 매물로 내놓은 가운데 시장의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 복수의 자산운용사들이 입찰에 참여하고 있지만 정작 자금을 들고 있는 국내 금융사와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인수대금을 조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경기 김포점·북수원점, 경남 김해점, 서울 동대문점, 인천 가좌점 등 총 5개 매장을 묶어 매각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예비일찰을 실시해 유경PSG자산운용, 페블스톤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 등을 인수 후보군으로 추렸다. 매각 주관사인 SC증권은 본입찰을 앞둔 3곳의 부동산자산운용사에게 자금 조달 계획과 투자확약서(LOC)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통상 부동산자산운용사는 마트 매장을 매입하기 위해 펀드를 설정하고 연기금과 공제회 등으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는다. 또 은행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 받는 형태로 나머지 인수대금을 마련한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이번 투자에 참여하기 쉽지 않다는 얘기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할 당시 4조 3000억 원 가량을 금융권을 통해 조달했다"며 "당시 홈플러스 인수금융에 들어가지 않은 금융사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규모가 컸다"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각 금융사 마다 한정된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있는데 이번 딜에 또다시 참여할 여력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영국 테스코(Tesco PLC)에게서 홈플러스를 총 7조 2000억 원에 사들인 가운데 절반 이상인 4조 3000억 원을 금융권에서 차입으로 조달했다. 국내 금융사 52곳이 인수금융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특히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이번 유동화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리막을 걷고 있는 홈플러스의 영업실적은 기관투자가들의 투자를 주춤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파악된다. 2월 결산법인인 홈플러스는 지난해(2015년 2월~2016년 2월) 개별기준 매출액 6조 7468억 원, 영업손실 149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2013년 7조 3255억 원에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또 영업이익은 지난 2002년 흑자전환한 지 13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작년 순손실 2903억 원의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패턴의 변화와 소셜커머스업체들의 약진으로 대형마트들이 예전만큼의 영업실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매장 수를 향후에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지도 의문"이라며 "특히 홈플러스가 MBK에게 매각되면서 신용등급이 하락했다는 점도 이번 투자를 고민하는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본입찰을 앞둔 부동산자산운용사들은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들과 손을 잡고 셀다운(인수 후 재매각) 형태로 홈플러스 매장을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또 일부에서는 해외에서 투자자를 물색해 자금을 끌어오는 방안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5개 매장 매각은 세일앤리스백(Sales & Lease Back·매각 후 재임차) 형태로 진행된다. 홈플러스가 자금 조달을 위해 매장의 소유권을 매각하는 대신 임차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홈플러스는 전국에 대형마트 140개(홈에버 매장 포함)와 홈플러스익스프레스 375개, 물류센터 8개를 보유하고 있다.
출처 : http://www.thebell.co.kr/front/free/contents/news/article_view.asp?key=201606200100037370002257&mode=I20160621084501
  
1 [2][3][4][5][6][7][8]
240   2017년 성과급 지급에 대한 논평 2017·04·22 23:39 3389
239   [CEO UP&DOWN 365] 취임 1년 김상현 홈플러스 대표, 체질개선 '진행형' 2016·11·30 15:15 2326
238   "공공부문 성과연봉제 맞서 정규직-비정규직 함께한다" 2016·09·21 12:56 2994
237   'MBK서 인수 1년' 홈플러스, 입점업체와 갈등 2016·09·08 11:36 1456
236   '뉴 홈플러스'의 대혁신..."협력사 공정경쟁으로" 2016·09·01 11:54 1505
235   정부, 내년 최저임금 시간당 6470원으로 최종결정·고시 2016·08·05 12:45 2095
234   [단독]"차라리 그만둘 걸"...홈플러스 '면벽'보다 더한 교육실태 2016·07·25 11:10 2643
233   "홈플러스 배당 안받았다"는 MBK, 정말 안받았나? 2016·07·25 11:07 1100
232   홈플러스 직원들이 받아 본 클레임 보니… 온라인 달군 사연 2016·07·20 10:57 1555
231   '홈플러스' 가치 높인다던 MBK, 우선주로 200억 배당챙겨 2016·07·07 10:51 1030
230   홈플러스, 이번엔 노동법 위반 혐의 조사 받아 2016·06·23 11:52 1300
  홈플러스 5개 매장 유동화, 시장 반응은? 2016·06·22 15:27 566
228   홈플러스그룹, 작년 일제히 적자 확대…왜? 2016·06·17 10:05 1165
227   서원유통, 홈플러스·킴스클럽 인수 결국 무산 2016·06·16 10:47 1116
226   주인바뀐 홈플러스의 '갑질'…협의없이 수수료 일방 인상 2016·06·15 10:59 758
225   ‘365플러스’ 가맹점주 55명, 홈플러스 상대 소송 2016·06·08 14:05 798
224   MBK파트너스가 투자한 日커피체인점 '고메다' 상장한다 2016·06·03 16:02 653
223   "땡큐! 테스코"…年 200억 임대료 아낀 MBK파트너스 2016·06·03 16:01 523
222   편의점 재정비 나선 '홈플러스'…매각 수순? 2016·05·11 12:23 1176
221   채무기업 선정·기업이미지 타격까지…홈플러스 잇단 악재 타개할까 2016·04·20 12:28 1120
220   주채무계열 39곳 선정…홈플러스·금호석화·태영 등 신규 편입 2016·04·12 12:12 1138
219   홈플러스 매각반대 시민대책위, 검찰의 경영진 불기소결정 '유감' 2016·04·01 11:52 1207
218   '공안기관 무차별 관음증 적 통신사찰'...심각성 계속 고발해 나갈 것 2016·03·24 12:04 903
217   민주노총, 20대 총선 20대 요구안 발표 2016·03·03 13:54 1038
216   싱가포르 투자청, 홈플러스 전주효자점 매각'난항' 2016·03·03 13:40 1237
215   노동조합 소식지 제96호 2016·02·25 20:43 831
214   홈플러스 도성환 사장 퇴임, 신임대표에 김상현 전 P&G 아세안 총괄 사장 선임 2015·12·31 14:01 1819
213   정부 저성과자 해고 등 양대지침 전격 발표..노동계 반발 2015·12·30 10:26 1322
212   통상임금 소송 2차판결 2015·12·07 11:17 2523
211   드라마 송곳에서 말하지 못한 이야기 1 2015·12·02 11:43 1922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GGAMBO